음성군은 여론조사 방식, 엄태영 제천시장 거취 주목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도내 12개 시장.군수 후보 공천과 관련해 7개 시.군을 경선 대상지역으로 확정하자 일부 후보들이 거세게 반발해 공천 후유증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오는 16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경선이 실시될 예정인 청주시를 포함해 충주.제천시, 보은.옥천.영동.음성군 등 총 7곳을 단체장 경선 대상지역으로 확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충주시장은 오는 24일 충주 문화체육관에서 경선을 실시하고 제천시와 보은.옥천.영동군은 경선 일정을 조만간 확정할 방침이다.

음성군은 선거인단 경선 대신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이에 대해 엄태영 제천시장 등 일부 후보들은 경선 방침에 대해 반발하고 있어 유명호 증평군수에 이어 현직 단체장의 탈당 가능성이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경선 대상지역에서 제외된 단양.증평.진천군의 경우 김동성 전 단양군 내무과장과 김영호 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김경회 진천군수를 후보로 내정했다.

한나라당은 또 광역의원 선거구 중 보은 1.2선거구, 옥천 1.2선거구, 영동 1선거구, 청주 5선거구, 청주 6선거구 등 총 7곳을 경선 대상지역으로 확정했다.

한편 도내 38개 여성단체들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이 여성 후보들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며 공천 심사과정을 비난했다.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한 여성 도의원 예비후보인 남기예 후보는 "단순히 여성이란 이유로 특정 후보를 전략공천해 공정한 참여기회조차 차단하고 있다"며 "전략공천에 대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끝까지 도당과 중앙당에 시정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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