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시민극장이 제72회 정기공연으로 ‘사라치(SARACHI)’를 4월 13일부터 29일까지 씨어터제이에서 공연한다. 평일 7시, 토요일 4시,7시, 일요일 5시 공연.

장남수 제작, 장경민 연출로 중견배우 박종보, 이미영씨가 출연하는 사라치는 일본의 극작가 오타쇼고의 원작을 각색해 무대에 올린다. 오타 쇼고는 현재 우류야마 학원 교토조형예술학교 예술학부 교수로 일본·독일 공동 프로젝트‘WIND(바람의 정거장)’, 한중일 공동 프로젝트’물의 정거장2’등 해외 연극인들과의 공동 작업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이번 작품 사라치는 92년 일본에서 초연된후 세계각국에서 공연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희곡은 현재 영어, 폴란드어, 프랑스어, 한국어의 4개 국어로 번역되고 있고, 제목은 무국적인 울림 그대로의 발음 ‘SARACHI’로 공연되고 있다.

   
사라치(更地)란 일본어로 전에 집이나 건물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 빈터가 된 땅을 가리킨다.

장경민 연출은 “문화는 젊은 세대만 즐기는 것이 아닌데 사실 30~40대 중년층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은 많지 않다. 사라치는 오랜만에 열리는 소외된 중년을 위한 연극”이라고 설명했다.

사라치는 한 중년 부부의 삶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놓쳐 버리는 쉬운 사소한 일상의 일들을 읊조린다. 우리가 사는 ‘지금’이라는 시간과 우리의 ‘존재’에 되묻는다.
작가 오타쇼고는 생명체로서 인간은 모두가 귀한 존재임을 말한다.
충북좋은공연관람권작으로 일반 12000원, 대학생 10000원, 중고생 8000원.
(문의 256-3338)
/ 박소영 기자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