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도 37%달해, 농촌총각 국제결혼 후속대책 시급

도내 농촌지역의 국제결혼이 해마나 크게 늘어나고 있다. 대법원의 2003~2005년 전국 249개 시.군.구별 호적신고 현황에 따르면 보은군의 경우 지난해 결혼을 신고한 205건 중 40%에 달하는 82건이 국제결혼으로 나타났다. 보은군의 국제결혼율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고치이며 2003년(19.7%), 2004년(27.8%)에 이어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밖에 단양군도 37.3%로 전국에서 5번째로 높게 나타났으며 옥천군, 영동군도 30%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전남 함평군(37.6%), 전북 임실군(37.5%), 전북 진안군(37.4%)이 2위~4위권으로 높게 나타났고 전국 광역단체별로는 서울이 가장 높았고 전북, 전남, 충남, 충북 순으로 이어졌다.  

농촌지역의 국제결혼이 늘어난 이유는 결혼 적령기를 놓친 농촌 총각들이 외국인 여성과 결혼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서울시가 18.25%로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도 2003년 8.4%, 2004년 11.4%, 2005년 13.6% 등 최근 3년간 상승세가 지속됐다. 외국 배우자의 국적은 조선족인 중국동포가 59.5%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필리핀.태국 등 동남아 출신이 17.7%를 차지했다. 대체로 동남아 출신들은 농촌으로 시집 오는 경우가 많은 반면 중국 동포 출신은 일자리가 많은 대도시 주변이나 공단 지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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