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천서 전의원(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자민련 청주 상당지구당위원장)이 출마한 대한태권협회 회장 선거가 지난 24일 있었으나 후보관계자들간의 격렬한 몸싸움으로 무산됐다. 이날 정기 대의원총회에 23명의 대의원이 참가, 협회 창설 후 41년만에 처음으로 회장 경선이 이루어지는 듯했지만 경선에 참여한 민주당 이윤수의원(성남 수정) 지지자 및 일부 회원들이 “선거관리 규정조차 없는 원천적인 무효 선거”라며 선거를 제지하는 바람에 투표장이 난장판이 된 것. 이 때문에 선거가 치러질 대의원 총회는 오는 2월 5일로 연기됐다. 구천서-이윤수 두명의 전.현직의원이 맞대결하는 회장경선은 구 전의원측 쪽에 유리한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 전의원의 한 측근은 “선거 판세는 우리한테 압도적인데 불리함을 감지한 상대측이 규정을 들어 트집잡는 바람에 연기됐다”면서 “그러나 회장 당선을 확신하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2000년 4.13 총선 때 홍재형의원(민주)에 의해 낙마한 구 전의원은 정치재개 여부로 줄곧 지역정가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 본격적인 정치활동은 앞으로도 시간이 걸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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