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민예총 문화예술웹진 ‘생생’

충북민예총 문화예술웹진 ‘생생’(http://webzine.cbart.org)이 떴다. 지난 3월 24일 발간된 웹진 생생 1호는 도종환 시인의 베트남 탐방기, 이철수 판화가의 ‘찜 인터뷰’가 실려 민예총 청주지부장과 충북지회장의 유명세를 반영하듯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경영아카데미의 지상강좌 ‘호두까기’, 예술가들의 작품세계를 엿보는 ‘작품홀더’, 그리고 오래된 기록을 더듬는 ‘아카이브’등 생생한 코너에 알찬 내용들도 관심을 모았다.

   
편집장을 맡은 손순옥 화가는 “전국에 약 3300명의 민예총 소속 화가와 문화예술관계자들에게 보냈는데 반응이 참 좋다. 사이버를 통해 잊혀졌던 반가운 이름들을 만나 회환의 이메일을 주고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철수 판화가가 지회장을 맡으면서 제일 첫번째로 한 사업이 바로 웹진을 만드는 일이었다. 회원들간의 소통뿐만아니라 회원 재교육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자 한 것. 편집위원회로는 손순옥(문화예술교육위원장), 노창선(충북민예총부지회장), 류정환 시인, 이광진 연출가 등이 나섰다.

손순옥씨는 “예술가들도 속도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보와 네크워크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생생’은 정보지도 소식지도 아닌 소소한 창구 역할을 할 것이다. 문화예술계의 이슈나 정책점검해 나가겠지만, 예술가들의 작업과 일상 등 진정성을 담아내고 싶다. 또한 완성품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회원들 스스로가 참여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가령 4월호의 대문을 장식할 내용은 풍물패 울림이 벌이고 있는 독일과의 문화교류인데 이 또한 울림 스스로가 가편집해서 편집위원회에 보내게 된다. 사진과 내용을 분류하고 기록하는 작업들은 회원단체들의 몫인셈. 즉, 제작과정부터 스터디형식으로 꾸리겠다는 것이 민예총의 숨은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호에서는 이철수 지회장이 옥천신문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만화가 김윤을 인터뷰한 내용이 인기를 끌었다. 대가가 젊은 작가를 만나러 먼데까지 내려간 일이나, 따뜻한 대화내용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적셨다.

4월호도 재미난 소식들이 많이 준비돼 있다. 이번호에 선보인 ‘찜 인터뷰’ 외에도 앙숙끼리 대담을 펼치는 ‘악담 인터뷰’, ‘1대 1 인터뷰’, ‘현장 인터뷰’ 등 다양한 섹션들이 기다리고 있다. 지역에서는 첫 시도인 만큼 ‘생생’에 쏟아지는 문화예술인들의 관심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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