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참여단체 보면 성격 분명히 알수 있어

지난 10월 30일 도내 시민사회단체가 연합체를 꾸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로 출범하자 이미 지난 9월 창립한 ‘충북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가 있는데 왜 또 연대기구를 만드느냐는 의견이 대두되자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관계자들이 ‘발끈’.
실제 이같은 내용을 다룬 기사가 지난 1일 지방지 ㄷ, ㅊ일보에 보도되자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관련자 모씨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의견이 다른 단체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법인데, 이미 출범한 연대기구가 있다고 우려를 표명한다는 것은 근시안적인 발상이다. 더욱이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는 방향과 목적이 달라 다른 노선을 걸을 수밖에 없다. 우리가 부실사학인 청주대에 관선이사를 파견하라는 성명서를 내자 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에서는 청주대문제는 청주대가 해결하게 두라는 내용의 성명서가 나왔다. 그 만큼 양쪽의 입장이 다르다”고 말했다.
두 연대기구의 성격이 어떠한지는 소속 참여단체를 보면 분명히 알 수 있다. 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에는 공동체의식개혁국민운동충북협의회를 비롯해 새마을운동중앙회충북지부, 한국자유총연맹충북지회, 해병대전우회충북지부 등 87개 단체가 들어가 있는 반면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에는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청주여성의 전화, 충북환경운동연합, 충북민예총, 청주YWCA 등 18개 단체가 소속돼 있다.
하는 일도 달라 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는 도덕성 회복, 민족사관정립 등을 통한 희망찬 충북건설에 두고 있고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역사회 개혁과 비전 제시, 그리고 지역사회 각종 현안에 대한 협의조정 기능을 표방하고 있다. 따라서 “명칭은 다르지만 하는 일은 비슷한데 왜 이렇게 양분된 모습을 보여주는지 이해가 안간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 뜻있는 시민들은 언론이 앞장서서 두 단체를 ‘양분’ 시키는게 아니냐고 한마디씩.

여성대통령 후보 알고보니 충북사람

현재 10여명에 달하는 연말 대통령선거 후보군중에 여성은 두명으로, 이중 김옥순씨(48)가 청주 사람으로 알려져 색다른 관심을 끌고 있다. 청주시 상당구 사천동에 거주하는 김씨는 민족종교를 표방하는 ‘한민도전’의 총재와 전국공권력 피해자연맹 충북모임의 대표를 맡고 있다. 한 측근은 이 종교에 대해 “우리나라 전통 신앙을 체계화한 것으로 궁극적으로 민족정신을 숭배한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자신의 대선출마가 필연적이라고 밝히며 “기성 정치에 식상한 국민들 모두가 간절히 변화를 원하고 있다. 이제 미륵의 세계가 도래하는 만큼 여성들이 대통령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풍수지리설에 입각해 여성 대통령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현재 청와대 터는 음기가 너무 강하다. 때문에 남성들이 이 터의 주인이 될 경우 바람 잘날이 없다. 역대 대통령들의 말로가 하나같이 형편없이 된 이유를 이런데서 찾아야 할 것이다. (그는 이 부분을 얘기하면서 ‘서로 지지고 볶고’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우리나라 정치의 안정을 위해선 어차피 여성이 이곳의 주인이 돼야 한다. 그래서 출마한 것이다.”
그러나 실제 후보등록 여부에 대해선 많은 사람들이 의문부호를 달고 있는데 한 측근은 “이미 공탁금을 마련해 놨다”고 오히려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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