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를 앓던 80대 후반의 할머니가 가족들의 미귀가 신고이후 사흘만에 숨진채 발견됐다.

28일 오후 5시25분께 영동군 심천면 장도리 금강천에서 김모 할머니(89)가 숨져 있는 것을 할머니를 찾아 나섰던 경찰과 가족들에 의해 발견됐다.

정신지체 장애를 앓고 있는 가족의 보호아래 혼자 집에 남겨졌던 김 할머니는 지난 25일 집을 나간뒤 귀가하지 않아 경찰에 미귀가 신고가 접수 됐었다.

이에 경찰과 가족들은 "옥천군 이원면 방향으로 혼자걸어 가던 김할머니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이 일대를 수색하던 중 마을에서 1km떨어진 금강천변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김 할머니 사체는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수습돼 인근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경찰은 "김 할머니가 1년 전부터 치매를 앓아 왔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마을인근에 산포를 나갔다가 어두워지면서 길을 잃고 헤매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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