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뉴시스와 정치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더 피플(www.thepeople.co.kr)'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충북도민 930명을 대상으로 공동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정당 지지도 격차가 21.8%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은 46.9%의 지지도를 기록해 충북도내 정당 지지율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지난달 5일부터 6일까지 여론조사 당시 35.8%에서 47일만에 정당 지지도가 1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지난달 5일부터 6일까지 여론조사 당시 28.9%에서 25.1%로 3.8% 하락했다.

이 같이 열린우리당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이해찬 전 총리의 골프 파문과 당 지도부의 호남고속철 공주역 건설공약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열린우리당은 당 지지율 반전을 위해 충북지역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는 한 이번 선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최연희 전 사무총장의 여기자 성추행 파문에도 불구하고 신속한 출당 조치로 위기를 극복한 뒤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발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충북지역에선 당 내분으로 도당 사무처장이 전격 교체되고 공천 잡음이 가라앉지 않는 상황임에도 지지율이 급상승해 공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선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에 이어 민주노동당이 6.5%의 정당 지지도를 기록해 충북지역 제3당의 자리를 굳혔으며 민주당은 3.1%의 정당 지지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충청권 지역정당을 표방하고 있는 국민중심당은 정당 지지도가 2.2%에 불과해 '충청당'이라는 구호가 무색한 상태다.

이번 여론조사에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도 16.3%에 이르고 있으나 지난달 5일부터 6일까지 여론조사 당시 20.9%보다 4.6% 감소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청주시 396명(42.6%), 충주시 135명(14.5%), 제천시 69명(7.4%), 청원군 56명(6.0%), 진천군 51명(5.5%), 음성군 43명(4.6%), 영동군 43명(4.6%), 옥천군 38명(4.1%), 보은군 33명(3.5%), 단양군 28명(3.0%), 증평군 20명(2.2%), 괴산군 18명(1.9%)을 대상으로 ARS 전화로 실시됐으며 신뢰구간 95%에 오차범위 ±3.2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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