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24.2%-정우택 44.3%-배창호 9.1%

<뉴시스>뉴시스와 정치전문 여론조사기관인 '더 피플(www.thepeople.co.kr)'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충북도민 930명을 대상으로 충북지사 유력후보 가상대결을 실시한 결과 한나라당 예비후보인 정우택.한대수 후보가 열린우리당 한범덕 후보에게 큰 차이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가상대결은 열린우리당 한범덕 후보와 민주노동당 배창호 후보, 국민중심당 출마예상자인 조병세 정책위원장을 지사 후보로 분류한 뒤 한나라당 후보로 정우택 후보와 한대수 후보가 각각 결정됐을 경우를 전제로 두 차례에 걸쳐 조사했다.

국민중심당은 김영환 전 과기부 장관의 불출마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해 지사 후보군에서 제외했으며, 조 위원장과 차주영 도당대표 중 조 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 가상대결에 포함시켰다.

한범덕 열린우리당 후보와 정우택 한나라당 후보가 맞붙었을 경우 한 후보는 24.2%, 정 후보는 44.3%, 배 후보는 9.1%, 조 후보는 3.2%, 잘 모름 19.1%로 유력 후보인 정 후보와 한 후보의 격차는 20.1%P에 이르고 있다.

또 한범덕 열린우리당 후보와 한대수 한나라당 후보의 가상대결에선 한범덕 25.6% 한대수 39.2%, 배창호 7.4%, 조병세 2.6%, 잘 모름 25.2%로 한대수 후보와 한범덕 후보의 격차가 13.6%P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후보는 정우택 후보와 한대수 후보 중 누가 지사 후보로 출마해도 열린우리당을 비롯한 타 정당 후보를 압도하는 것으로 분석돼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가 한대수 후보가 당내 경선을 통한 후보선출을 요구하는 근거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나라당 부산시장 후보의 경우 허남식 부산시장과 권철현 의원의 당내 후보 지지율 격차가 크지만 어떤 후보가 나가도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권 의원측이 경선을 촉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북권에서도 같은 상황이 벌어질 공산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민주노동당과 국민중심당 지사 후보는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어 지사선거 판도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여론조사는 청주시 396명(42.6%), 충주시 135명(14.5%), 제천시 69명(7.4%), 청원군 56명(6.0%), 진천군 51명(5.5%), 음성군 43명(4.6%), 영동군 43명(4.6%), 옥천군 38명(4.1%), 보은군 33명(3.5%), 단양군 28명(3.0%), 증평군 20명(2.2%), 괴산군 18명(1.9%)을 대상으로 ARS 전화로 실시됐으며 신뢰구간 95%에 오차범위 ±3.2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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