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060329.

기운으로 볼 때 사람의 몸은
아래쪽은 불이고 위쪽은 물입니다(水昇火降).
불이 실하게 타면서 물을 끓이는 것을 생명현상이라고 하는데
나이를 먹어 늙는다는 것은
불이 시원찮아지고 그래서 물이 찌지근하게 끓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되면 몸 안에
탁하고 무겁고 어두우며 거칠고 답답한 기운이 곳곳에 쌓입니다.

물론 그런 기운들은
부당하게 욕심을 부릴 때나
화를 내거나 짜증을 부릴 때,
갑자기 놀랄 때,
뜻밖의 손해를 보았을 때나 인격모독을 당했다고 생각될 때
그밖의 여러 가지 불유쾌한 감정에 휩싸였을 때에도 생깁니다.

아침에 일어나 길고 깊고 부드럽게 숨을 들이쉬면서
‘맑고 밝고 가볍고 부드럽고 시원한 기운’이라고 마음 속으로 말하고
또한 그렇게 내쉬면서
‘맑고 밝고 가볍고 부드럽고 시원한 몸’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 해서 열 두 번씩,
날마다 하다 보면
어느 순간에서부터인가
몸 안의 나쁜 기운들이 녹아내리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저 그렇다는 말이지
꼭 해 보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고 안 하고는 본인의 마음이니
그 마음까지야 누가 어쩌겠습니까,
내가 그러하듯이 당신 또한 자유인이니 말입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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