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반도체의 구조조정특위 위원장을 맡고있던 신국환씨가 지난달 29일 정부 개각으로 산업자원부 장관으로 입각함에 따라 하이닉스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간에 진행중인 매각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왜냐하면 이번에 재입각한 신국환 산자부장관은 구조조정 특위 위원장 시절 “(하이닉스 반도체를) 파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지 않느냐”는 견해를 수시로 밝힐 정도로 하이닉스의 독자적 정상화에 대해 소신을 견지해 온 인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하이닉스와 마이크론간의 협상이 교착상태에 머물러 있고 D램 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도 독자 정상화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자극하고 있다. 더구나 신 장관은 위원장 시절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제휴방안도 거론할 정도로 반도체 산업의 보호에 남다른 의지를 갖고 있어 현재 진행중인 하이닉스의 매각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되고 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국가 산업정책의 최고담당자 자리인 산업자원부 장관에 신국환 위원장이 입각함으로써 독자 정상화에 대한 회사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동안 실질적인 협상권한을 쥐고 해외매각에 우선적 관심을 둬 온 채권단에 대해 입장변화가 일어나기를 고대하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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