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리뷰' 지키기 대책위 발족


시사주간지 ‘충청리뷰’에 대한 청주지검의 보복수사 논란과 관련,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등 도내 38개 시민단체 대표 등은 22일 모임을 갖고 ‘충청리뷰지키기 충북도민대책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검찰수사 파문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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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발족 선언문에서 “검찰이 수사관행을 지적하는 기사가 나가면서부터 대표이사를 구속하고 주주와 광고주에 대해 무차별적 수사를 벌이는 것은 조직적 언론탄압”이라며 “명분없는 보복수사를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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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는 앞으로 연대기구를 통해 조만간 대검찰청을 방문,항의시위를 벌이고 수사중단과 검찰의 수사권 남용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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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대책위는 지난주 19일자부터 백지광고로 지면을 채운 채 발행하는 충청리뷰에 대해 격려광고 모집 및 구독 운동도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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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시민단체들은 지난 15일 표적수사 논란을 빚고 있는 검찰의 수사에 대해 비난 성명을 발표하고 16일부터 청주시 수곡동 검찰청사 앞에서 1인시위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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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청주지검은 22일 공갈 혐의로 윤석위(尹錫胃·50)대표를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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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관계자는 이날 수사브리핑에서 “사주의 비리혐의를 내사해오던 중 구체적인 제보 등에 의해 수사착수를 검토할 무렵 비판기사가 게재됐을 뿐이지 보복 차원은 아니다”면서 “또 언론활동 위축을 가져오는,광고수주에 대한 내사는 앞으로 어떤 경우에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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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안남영 기자<annyoung@joongang.co.kr>

기사 입력시간 : 2002.10.2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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