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리뷰' 대표 공갈혐의 구속
시민단체 "언론탄압 우려"

청주지검은 15일 시사주간지 '충청리뷰' 윤석위(尹錫胃.50)대표이사를 공갈혐의로 구속했다.
.
검찰은 또 충북도 내 7개 지방자치단체와 20여개 기업 등 이 신문의 주요 광고주를 소환, 광고게재 과정에서 압력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나흘째 조사를 벌였다.
.
이이 대해 충청리뷰는 "尹대표에 대한 혐의는 지난 3월 '내사 종결'통보를 받은 사안임에도 뒤늦게 '법화 그 깊은 상처'라는 제목으로 일련의 기사가 나간 직후 대표를 긴급체포하고 광고주들에 대해 광범한 수사를 벌이는 것은 명백한 보복수사"라며 임.직원들이 편집국에서 무기한 항의농성에 들어갔다.
.
이와 관련,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등 도내 14개 시민단체는 15일 발표한 성명에서 ▶수사시점▶광고주에 대한 조사확대▶전례없는 수사의 광범위성 등을 들어 '비판언론에 대한 표적수사'라고 규정하고 언론탄압으로 비쳐질 수 있음을 우려했다.
.
이에 대해 검찰은 "윤대표와 광고주에 대한 수사는 충청리뷰에 대해 믿을만한 제보와 진정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
한편 충청리뷰는 지난 9월 14일자와 21일자 두차례에 걸쳐 '법화, 그 깊은 상처'라는 제목으로 지금까지 모자 자살사건을 불러온 강압수사 논란과 편파수사 등에 관한 내용과 국감자료를 인용,청주지검의 체포영장자 대비 긴급체포자 배율이 전국 최고이고 실형선고율은 가장 낮은데 비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청주지법의 구속영장발부율을 다룬 기사를 게재했다.
.
청주=안남영 기자 <annyoung@joongang.co.kr>

기사 입력시간 : 2002.10.15 23:24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