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언론 충청리뷰 지키기
충북도민대책위원회 발족기자회견

일시 : 2002년 10월 22일 오전 10시
장소 :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회의실
진행순서----------------------------- 진행:

1. 개회선언
2. 참석단체 소개
3. 경과보고
4. 대표인사
5. 발족선언문 낭독
6. 사업계획 발표
7. 질의 및 답변
8. 폐회
9. 대책위 임시 대표자 회의

충청리뷰 사태 상황일지

- 2002년 9월 14·21일자 충청리뷰에 '법화(法禍)…그 깊은 상처'라는 제하의 검찰 비판기사를 게재. 지역 정보기관으로부터 '검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주주회사에 대한 뒷조사에 착수했다'는 내용의 연락을 수차례 받음.

- 2002년 10월 2일 청주지검은 공문을 통해 협회 충북도지회와 청주시 및 청주세무서에 충청리뷰 윤석위 대표이사 개인회사인 (주)이건종합건설, (주)백상 주주 공동출자 회사인 (주)다산애드컴에 대한 지난 5년간 공사수주 실적자료 및 세무조사 자료를 제출토록 요청했다.

- 2002년 10월 10일 충청리뷰는 이날 발간된 신문에 '검찰의 언론 길들이기'란 제목의 표지기사를 실어 보복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94년 창간이래 3차례에 걸친 보복내사·수사, 세무조사 의혹을 공개했다. 신문을 접한 청주지검은 충북도, 청주시, 진천군, 괴산군, 보은군등 도내 7개 자치단체 공보실에 연락해 과거 5년간 충청리뷰 광고내역 자료를 준비해 청주지검으로 출두할 것을 요청했다.

- 2002년 10월 11일 오후 검찰에 소환된 공보실 공무원들은 충청리뷰 광고게재 경위에 대해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집중조사를 받았다.

- 2002년 10월 12일 토요일임에도 공보실 책임자까지 불러들여 자술서 작성을 요구하는 등 오후 5시까지 전날과 똑같은 조사가 되풀이됐다.

- 2002년 10월 13일 휴일산행을 마치고 밤 11시 용암동 아파트로 귀가중이던 충청리뷰 윤대표가 (주)이건종합건설의 서원학원 철거공사 사례비 사건과 관련 검찰직원들에게 전격 연행됐다. 이에 앞서 이날 아침 8시께 (주)이건종합건설의 전 전무였던 박욱재씨도 검찰에 연행된 상태였다.

- 2002년 10월 14일 충청리뷰는 검찰의 표적·보복수사 의혹을 제기하며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청주지검은 충청리뷰에 실린 광고를 바탕으로 기업인, 개인사업자들을 불러들여 광고게재 경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충청리뷰 기자들은 검찰의 광고탄압과 대표이사 구속에 항의하는 뜻으로 무기한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 2002년 10월 14일 충북민예총 회의실에서 지역의 6개 시민단체 실무책임자들이 긴급 회동하여 충청리뷰에 대한 검찰의 표적수사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다는 판단하에 각단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긴급성명을 발표하기로 함.

- 2002년 10월 15일 충청리뷰 윤대표는 철거공사 사례비 3000만원을 빼앗은 공갈혐의(갈취)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또한 검찰은 광고수사 범위를 확대해 20만∼30만원 단위의 음식점 광고까지 확인작업을 벌이기 시작했다.

- 2002년 10월 15일 비판언론 충청리뷰에 대한 전면적인 표적수사로 언론탄압에 나서는 청주지검에 대한 지역시민사회단체의 입장 발표(14개 단체)

- 2002년 10월 16일 윤대표의 구속에 맞서 충북대 김승환교수·이홍원 화가가 청주지검 정문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 2002년 10월 17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집행위원회에서 충청리뷰에 대한 검찰의 탄압에 공동대응하기로 결의하고 지역시민사회단체에 연대제안을 하기로 함.

- 2002년 10월 18일 충북참여자치연대 회의실에서 10여개 단체 대표가 참석하여 검찰의 충청리뷰에 대한 수사는 명백한 언론탄압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지역의 많은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함.

- 2002년 10월 19일 충청리뷰 직원·시민사회단체 대표·시민단체 실무자 및 회원을 중심으로 청주 성안길에서 처음으로 가두홍보전을 펼쳤다. 리뷰가 긴급 발간한 언론탄압 투쟁속보를 배포했다.

- 2002년 10월 20일 도종환 시인등 시민단체 회원과 충청리뷰 직원들이 오후 4시부터 2시간동안 성안길 가두홍보전을 열었다.

- 2002년 10월 21일 청주지검의 보복수사 및 광고주 탄압 사태에 대해 충청리뷰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직권남용 혐의로 진정서를 제출했다.

- 2002년 10월 22일 도내 39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언론탄압 진상규명을 위한 범시민 공동대책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가두홍보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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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민대책위원회 발족선언문

성역없는 비판기사로 많은 도민의 사랑을 받아온 충청리뷰가 창간이후 최대의 시련에 직면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지역의 가장 큰 권력기관인 검찰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기사를 연속해서 실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충청리뷰가 창간되면서 오늘까지 걸어온 길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자유언론 독립언론의 실현을 위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언론인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사주의 영향력으로부터 편집권이 독립된 전국에서도 몇 안되는 건강한 신문임을, 그리고 지방권력으로부터 억울하게 당하는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가장 많이 실리는 시민의 가장 가까운 벗으로 남고자 노력하는 신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청주지검은 이러한 충청리뷰를 사이비 언론으로 만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엄청난 탄압을 가하고 있습니다.
충청리뷰가 청주지검의 잘못된 수사관행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기사가 나가고 나서부터 치밀하고 조직적인 언론탄압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들의 일치된 생각입니다.
우선 청주지검은 충청리뷰의 주주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여 지난해 서원대 이준원교수의 서원대 진입로 공사관련 비리의혹 폭로로 장기간에 걸쳐 수사를 진행한 후 2002년 3월 수사 종결하였음을 본인에게 통보까지 하였던 사건을 다시 문제삼아 충청리뷰의 대표이사를 공갈협박혐의로 구속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청주지검은 충청리뷰의 공고주들에 대한 대대적인 소환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무차별적인 광고주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형사2부장 검사는 진정과 제보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만약 검찰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더더욱 모든 광고주들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진정과 제보로 수사에 착수할 정도라면 상당히 구체적인 진정과 제보일텐데, 그렇다면 진정과 제보를 한 광고주를 상대로 확인작업을 거치면 될일을 단돈 10만원짜리 광고주들까지 소환조사 한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이는 검찰스스로 이번 수사의 성격을 잘 증명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광고주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로 충청리뷰를 고사시키려는 의도가 개입된 것임을 말입니다..

이에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청주지검의 명분없는 보복수사의 전면적인 중단을 촉구합니다. 더 이상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신성한 검찰의 수사권을 남용하여서는 안될 것입니다. 더불어 이번 수사를 계획하고 집행한 검찰의 책임자는 도민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더불어 충청리뷰에 대한 수사이유에 대해 솔직하고 진실하게 밝혀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엄청난 고통과 고난에도 지역에 살아있는 양심언론이 있음을 증명하며 검찰권력에 맞서 당당히 싸우는 충청리뷰의 용기에 지지와 찬사를 보냅니다. 더불어 우리는 충청리뷰에 대한 검찰의 탄압이 충청리뷰만의 문제가 아닌 상식있는 지역사회 주민 전체의 대한 명예회복의 문제란 시각에서 충청리뷰와 함께 공동대응해 나갈 것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그리하여 지역의 건강한 언론을 살리고, 검찰의 잘못된 수사관행을 바로잡는 게기로 삼아나갈 것입니다.
보다 많은 지역시민의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

2002년 10월 22일

언론탄압저지 충청리뷰지키기 충북도민대책위원회
문화사랑모임,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 백두대간보전시민연대, 사랑의장기기증충북본부, 생태교육연구소 터,영동지방자치참여연대, 옥천교육을생각하는사람들, 우리밀살리기충북본부, 원불교충북교구, 전교조충북지부, 전국농민회충북도연맹, 제천민예총, 제천환경운동연합, 증평시민회, 참교육학부모회청주지회, 천주교청주교구정의평화위원회, 청주KYC, 청주YMCA, 청주YWCA, 청주경실련, 청주여성의 전화, 청주환경운동연합, 충북CCC, 충북가톨릭농민회, 충북기독교교회협의회, 충북민예총, 충북민족문학작가회의, 충북민족미술인협의회, 충북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 충북불교호법위원회, 충북언론노조협의회, 충북여성민우회, 충북여성장애인연대, 충북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충북연대, 충북참여자치연대, 충북환경보전연구회, 충북환경연구소, 충북환경운동연합, (가나다순 39개단체)

충북도민대책위 사업방향 및 계획

정론직필의 지역 시사주간지 충청리뷰를 검찰의 탄압으로부터 지키고, 검찰의 잘못된 수사관행을 바로잡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충북지역의 시민사회단체, 양심적인 지식인, 언론인들이 공동대응 할 수 있는 연대기구를 구성하여 충청리뷰에 대한 탄압 중단과 검찰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운동을 전개하고자 한다.

1. 비판언론에 대한 보복수사 항의운동
- 검찰청 앞 1인 시위 지속
- 청주검찰의 명분없는 표적 보복수사 중단을 요구하는 대검찰청 방문 및 항의 시위
- 수사중단과 공개사과 촉구 범시민 서명운동
- 전국의 시민단체, 언론단체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기 위한 연대활동

2. 충청리뷰를 지키고, 건강한 지역언론으로 육성하기 위한 운동
- 백지광고사태 해결을 위한 지지,후원광고 조직 / 지역의 기업체와 기관단체 를 대상으로 격려광고, 지지광고, 홍보광고 하기 운동 전개
- 광고없이도 운영이 가능한 건강한 재정구조를 이루도록 돕기 위한 구독자 확대운동 /충청리뷰 구독하기 범도민운동 전개

3. 검찰의 보복 표적수사 홍보하기
- 홈페이지를 활용한 검찰의 보복수사에 항의하는 글 올리기
- 지역내 각 언론에 독자투고
- 충청리뷰 문제 본질 알리기 베너달기, E-mail 보내기 운동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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