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후보 열린당 3명·한나라 7명 신청,민노당 4명 확정

<뉴시스>8일 제98주년 여성의 날을 맞아 도내 여성계가 정치 관련 행사를 잇따라 열렸다.

민주노동당 충북도당은 이날 오전 11시 도당에서 지방선거 공천자로 확정된 여성 후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 여성의 날 98주년을 맞아 8일 민노당 소속 지방선거 여성후보자들이 충북도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육성준 기자
민주노동당 충북도당은 5.31지방선거에서 여성인 홍청숙 도당 부위원장이 광역의원 비례대표 1순위로 추천됐으며 여성 후보 4명이 기초의회 선거에 출마한다.

민주노동당 여성후보들은 "지방자치시대가 10년이 지나고 있지만 지방의회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의원을 찾기는 여전히 어렵고 여성정치인의 모습조차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성노동자의 권익을 일궈내고 여성농민의 웃음을 찾아주면서 우리 아이들을 걱정없이 키울 수 있는 충북을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민주노동당에 이어 충북여성정치네트워크는 오는 10일 청주의 한 예식장에서 5.31 여성후보자 전진대회를 열고 정치권의 여성 배려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날 전진대회는 김화중 전 복지부장관의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지방의회 진출을 위한 여성의원과 여성단체의 역할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진다.

한편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지난 3일 지방선거 공천 신청을 마감한 결과 열린우리당은 공천 신청자 172명 중 여성은 3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열린우리당은 광역의원 후보로 정지숙 전 충북도 여성과장이 유일하게 신청했으며 기초의원 여성 신청자는 2명이 신청했다.

한나라당 역시 전체 공천신청자 328명 중 여성 신청자는 7명에 그쳤다.

한나라당은 광역의원 후보로 정윤숙 도의원, 최광옥 청주시의원 등 2명이 신청했으며 기초의원 여성 신청자는 5명이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비례대표 후보는 여성을 집중 공천해 여성계의 지방의회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지역구 후보는 여성 후보가 극히 적지만 비례대표는 여성 후보가 다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당초 예상보다 여성후보의 공천 신청이 적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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