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경찰서, 전담반 편성 도박과의 전쟁 선포

보은경찰서가 도박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전쟁을 선포했다. 도박이 농촌경제를 좀먹고 농심을 피폐하게 만드는 등 사회에 끼치는 부작용이 정도를 넘어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보은경찰서 이중재 서장이 부임하면서 틈만 나면 직원 등에게 도박의 근절을 누차 강조해 왔고 오는 연말까지 도박행위 집중 단속기간을 설정하고 전담반을 편성해 도박사범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촌 대형도박 예외지역 아니다

보은경찰서는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도박 행위를 단속해 총 63명을 검거했다. 이중 11명을 구속하고 52명을 불구속 처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도박사범 26명을 검거한 것에 비해 무려 2배가 넘는 37명이 더 많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같은 경찰의 집중단속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인 반면 일부 오락성격의 고스돕등이 경직돼 부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도박은 근절돼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 단속활동과는 별도로 군내 도박사범 특별단속을 알리는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모든 홍보를 동원해 사전에 도박행위가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경각심과 단속의 병행으로 농촌도박을 완전히 근절시킨다는 복안이다.

농산물 수확철이 대형도박꾼의 표적

이번 보은경찰서의 단속은 본격적인 농산물 수확기를 맞아 농촌지역에 목돈이 돌면서 각종 대형 도박 행위가 성행할 가능성이 높은 시점에서 대형 도박을 비롯 전문 도박꾼등이 몰릴것으로 판단, 집중적인 단속을 실시한다는 것.
특히 경찰은 최근 대전과 청주, 서울 등지에서 군에 도박 대상자를 정해놓고 원정도박을 오는 전문 도박꾼들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정보망과 수사력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지난 5월 상습 도박단이 검거된 이후 도박이 잠시 잠잠해진 틈을 이용해 면단위 숙박업소 등지에서 젊은층들이 포커도박과 일명 바둑이 도박이 최근 성행해 왔다는 첩보를 입수,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이번 실시하는 단속 대상으로는 화투를 비롯해 포커, 윷, 투견 등을 이용한 단순도박과 상습도박 행위, 도박장을 개장하는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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