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칼날 - 제대로 겨눈 칼날인가?
충청리뷰에 대한 검찰 수사, "보복수사주장" 신빙성 있다. 민주노총, 단위노조 전체 참가하는 "광고게재투쟁"등 검찰의 "언론 길들이기"에 맞선 투쟁 논의할 터

1. 청주지검은 충청리뷰 대표이사 윤석위씨를 지난 13일 긴급체포하고, 14일 새벽, 구속영장을 청구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충청리뷰는 지난, 9월 14일, 9월 21일자에서, 검찰의 수사관행에 대한 비판적 기사가 나간이후, "검찰의 언론길들이기" 차원의 "보복편파수사"라고, 규정하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2. 충청리뷰는 이번 윤석위 대표의 영장청구 사유가 된 사건은 이미 작년에 청주지검의 내사 종결된 사안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검찰관련 비판기사가 나간 직후, 내사 종결된 사안에 대한 집중적인 재조사가 시작되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보도가 나간 직후, 검찰주변에서, "당분간 조심하라"라는 경고까지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검찰은 짧은 시간내에, 8개 지방자치단체 공보담당을 불러, 광고게재 경위조사등 충청리뷰 광고발주에 대한 조사까지 진행했다고 주장합니다. 언론기관에 대한 압박용이 아니라, "언론 죽이기"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이번수사와 관련한 주변의 정황과 객관적 사실은 이러한 충청리뷰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3. 이러한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며, 우리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는, 이번 수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된 수사인가에 대한 많은 의구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충청리뷰의 "언론길들이기 차원의 보복수사"라는 주장이 신빙성이 있다고 결론 내리게 되었습니다.
우리 민주노총은 이번 사태의 계기가 된, 충청리뷰의 검찰에 대한 비판기사는 우리사회의 "인권"에 대한 긍정적 문제제기로 평가합니다. 특히, 김대중 정부들어 830여명이나 구속자를 배출한 우리 민주노총에서는 검찰의 수사관행에 대한 문제를 누구보다도 피부로 느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검찰의 불편부당하고 자의적 판단에 의한 수사권 남용이 가져오는 페해를 누구보다도 민주노총은 많이 겪었기에 잘 알고 있기도 합니다.

4. 우리 민주노총은 충청리뷰의 주장처럼, " 검찰의 언론길들이기"차원의 보복수사에 대한 많은 의구심을 가집니다. 따라서, 우리 민주노총은 지역 구성원의 일부로서, 검찰의 언론 길들이기사태를 묵과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민주노총은 충청리뷰와 지역의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투쟁에 참여하기로 하였습니다. 민주노총은 앞으로 전체노동조합이 참여하는 충청리뷰에 대한 "광고게재"투쟁, 검찰에 대한 항의투쟁 등 민주노총이 할 수 있는 다각적인 여러 투쟁방안을 논의하겠습니다.

5. 우리는 이번 사건을 계기삼아, 그동안 검찰의 불합리한 수사관행으로 지적되는 부분이 변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철옹성으로 무장된 무소불위의 권력기관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정의를 제대로 세우는 신뢰받는 검찰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러했듯이 충청리뷰가 우리지역에서 언론의 정도를 지켜내는 언론기관으로 더욱 굳건하게 자리잡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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