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와 정치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더 피플'(www.thepeople.co.kr)이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충북도민 1090명을 대상으로 공동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정당 지지도 격차가 6.9%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은 35.8%의 정당 지지도를 기록해 충북도내 정당 중 1위를 고수하고 있으나 지난해 11월 15일 42.7%에서 정당지지도가 6.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열린우리당은 지난해 11월15일 25.8%에서 올들어 3.1% 상승한 28.9%를 기록해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같이 열린우리당 정당 지지율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최근 열린우리당 당의장 및 최고위원 선거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과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치열한 경쟁으로 여론의 관심을 모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사학법 재개정 투쟁을 위해 국회 등원까지 거부했으나 색깔론 시비가 불거지면서 일부 지지층의 이탈 현상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아름다운 은퇴'로 전국적인 화제를 모은 이원종 충북지사가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이 지사와 한나라당이 대립하는 모습으로 비춰졌던 것도 충북도내 한나라당의 지지율 하락을 부채질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충북도내에선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에 이어 민주노동당이 7.8%의 정당 지지도를 기록해 명실상부한 제3당으로 올라섰으며 민주당은 4.2%의 정당 지지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충청권 지역정당을 표방하고 있는 국민중심당은 정당 지지도가 2.4%에 불과해 대전.충남과 달리 충북에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도 20.9%에 이르고 있어 도민 5명 중 1명은 지지 정당이 없는 부동층으로 분류되고 있다.

연령별 지지도에선 20대는 열린우리당 33.8%, 한나라당 23.3%, 민주당 1.9%, 민주노동당 10.0%, 국민중심당 3.3%, 기타/없음 27.6%로 조사됐다.

30대는 열린우리당 39.4%, 한나라당 20.1%, 민주당 3.5%, 민주노동당 12.6%, 국민중심당 1.2%, 기타/없음 23.2%로 나타났다.

40대는 열린우리당 24.5%, 한나라당 43.0%, 민주당 3.4%, 민주노동당 7.6%, 국민중심당 2.1%, 기타/없음 19.4%로 조사됐다.

50대는 열린우리당 18.1%, 한나라당 49.3%, 민주당 3.5%, 민주노동당 6.3%, 국민중심당 4.2%, 기타/없음 18.8%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의 경우 열린우리당 24.5%, 한나라당 49.3%, 민주당 8.2%, 민주노동당 2.0%, 국민중심당 2.0%, 기타/없음 15.5%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20~30대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의 지지율이 비교적 높은 반면에 한나라당은 40~6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청주시 상당구 189명, 청주시 흥덕구 259명, 충주시 198명, 제천시 94명, 청원군 72명, 음성군 55명, 옥천군 55명, 진천군 55명, 괴산군 27명, 영동군 25명, 단양군 22명, 보은군 20명, 증평군 19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로 실시됐으며 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2.9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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