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뉴시스와 정치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더 피플'(www.thepeople.co.kr)이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충북도민 1090명을 대상으로 공동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나라당 충북지사 후보 중 정우택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지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후보로 누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조사에서 정우택 전 장관은 39.2%로 한대수 청주시장(20.3%), 김진호 전 국정원 관리관(8.5%), 한창희 충주시장(7.2%)을 크게 앞질렀다.

특히 정 전 장관은 지난달 31일 차기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한 청주시장와의 지지도 격차가 18.9%P에 이르고 있어 당내 후보 중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이재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호남을 제외한 타 시.도는 경선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후보간 지지도 격차가 15~20%에 달할 경우 여론조사로 경선을 생략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 전 장관과 한 청주시장의 지지도 격차가 현재 상황과 마찬가지일 경우 경선 절차를 밟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달 말 전국 시.도 지사후보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당내 경선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청주시장은 지사 출마를 선언할 당시 '어떠한 경우에도 청주시장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배수진을 쳤지만 현직 시장으로 선거운동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정 전 장관은 지난해 9월 한나라당에 입당한 뒤 이원종 충북지사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일찌감치 지사후보로서의 인지도를 높인 뒤 충북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해 북부권을 순회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한편 차기 지사 출마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한 충주시장은 김 전 국정원 관리관보다도 지지율이 낮아 충주시장에 재출마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청주시 상당구 189명, 청주시 흥덕구 259명, 충주시 198명, 제천시 94명, 청원군 72명, 음성군 55명, 옥천군 55명, 진천군 55명, 괴산군 27명, 영동군 25명, 단양군 22명, 보은군 20명, 증평군 19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로 실시됐으며 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2.9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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