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충주고 휴학중 '참교육' 유서 남기고 분신자살

 
<뉴시스>지난 1990년 참교육을 외치며 분신자살한 故 심광보군이 유명을 달리한 지 15년 만에 고교 졸업장을 받는다.

9일 심광보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심군의 모교인 충북 충주고(교장 한상윤)는 10일 열리는 2006년도 졸업식에서 심군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충주고 강당에서 열리는 졸업식에서는 유족들이 고인을 대신해 졸업장을 받을 예정이다.

충주출신인 심군은 고교 2학년이었던 1990년 5월 충주고를 휴학한 후 같은 해 9월 충주시 성서동의 한 건물 옥상에서 분신했다.

“농민이여 깃발을, 노동자여 노동의 횃불을, 전교조여 참교육의 함성을”이라는 유서를 남기고 분신한 심군은 분신 직후 투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튿날 숨졌다.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원회원회는 그를 지난 2004년 민주화 운동자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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