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을 맞아 기존과 색다르게 시도되는 충북 청주시립예술단의 공연이 잇따른다.

봄의 문을 열 첫 공연은 청주시립국악단의 143회 수시연주회 ‘정월풍류’.

병술년 정월 대보름을 맞아 전통음악의 풍류와 신명을 즐기며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공연으로 9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1부에서는 우리민족 고유의 얼과 풍류의 멋스러움이 스며있는 정악합주곡 ‘평조회상’을 선보이고 2부에서는 사물가락에 축원과 고사덕담의 가사를 붙인 ‘비나리’를 선사한다.

풍부한 해학과 풍자가 녹아있는 판소리, 밝고 경쾌하면서도 맑고 깨끗한 창법을 자랑하는 경기민요와 구성진 노래가락과 서정적인 분위기를 가진 남도민요도 준비된다.

이어지는 공연은 14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청주시립교향악단의 밸런타인데이 콘서트 ‘러브레터’.

20∼30대 젊은층들이 밸런타인데이에 영화관이나 커피솝이 아닌 공연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새로 기획된 공연으로 엘가의 ‘사랑의 인사’, 쇼팽의 ‘녹턴’, 슈베르트의 ‘백조의 노러 중 세레나데,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기쁨’ 등 사랑을 주제로 하는 익숙한 클래식 곡들을 비롯해 ‘더 로즈’, ‘문 리버’, ‘러브스토리’ 등의 팝송, 영화음악 등으로 구성된다.

청주시립합창단은 여성들을 위해 오전에 공연하는 ‘브런치콘서트’를 오는 23일 오전 11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연다.

청주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이번 ‘브런치콘서트’는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나흐트 무지크’, 파헬벨의 ‘캐논’ 등 친근한 레퍼토리의 합창을 비롯해 아카펠라, 바이올린.클라리넷.해금의 독주 등 관객들이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청주시립교향악단은 봄내음 물씬 풍기는 3월16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왈츠의 공장 비엔나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한국인 지휘자 이상환과 함께 봄을 알리는 음악회 ‘비엔나 왈츠’를 통해 정통 비엔나식 왈츠곡을 들려준다.

청주시립무용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무용 작품인 ‘답지무’, ‘춘앵전’, ‘살풀이’, ‘장검무’, ‘부채춤’, ‘승무’를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구성해 3월23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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