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민예총 새 지부장으로 당선

   
지난달 25일 청주민예총 정기총회에서 도종환 시인(53)이 청주민예총 신임 지부장으로 선출됐다. 총회 몇시간전만 해도 지부장 선출이 불투명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도종환 시인이 건강 문제를 이유로 회장직을 부담스러워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누구보다 일을 잘하기로 소문난 도종환 시인의 등장을 무엇보다도 조직에서, 그리고 회원들이 원했다는 것.

도종환 시인의 뜻밖의 당선으로 그동안의 건강 회복여부, 그리고 앞으로 청주민예총의 사업방향 등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도종환 시인은 당선이후 특별한 인터뷰를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조력자로서 역할을 다할 것”을 밝히고 있다.

도종환 시인은 충북대학교 사범대학과 동대학원 졸업, 충남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박사로 ‘접시꽃 당신’을 비롯한 수많은 작품을 남겼고, 제8회 신동엽 창작기금, 제7회 민족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충북민예총 회장직을 맡다가 건강 악화로 현 김승환 충북민예총 지회장이 남은 임기를 맡아 3년동안 충북민예총을 이끌었다.

청주민예총 부지부장에는 연극배우 김옥희씨(40)와, 휴먼C 대표이사 박명구(40)씨가 선출됐고, 역점사업으로 단재 신채호 서거 70주년을 맞아 특별사업을 비롯해 해외교류에 힘써 나가기로 했다. 한편 2월 2일 충북민예총 총회에서는 판화가 이철수씨가 지회장을 맡을 예정이어서 80년대를 이끌던 ‘문화운동 1세대’의 등장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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