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재 신채호 선생의 저서와 친필, 자료 등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한 '단재교육자료관'이 2일 개관한다.

1일 충북도교육청과 단재교육연수원에 따르면 약 8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수원 중앙 로비에 40평의 공간을 확보해 단재교육자료관을 마련했다.

단재교육자료관에는 단재 선생이 1908년에 저술한 '을지문덕' 국한문 진본과 국문본 사본, 1929년 저술한 조선사연구초 등이 전시된다.

또 단재 선생의 친필로 추정되는 칠언절구의 '유묵' 한 점도 전시되는 등 모두 160여종에 200여점의 단재 선생 관련 자료가 총망라돼 선보인다.

특히 유묵 1점은 국내에는 거의 남아 있지 않은 단재 선생의 귀중한 유품으로 추정돼 고증작업을 거쳐 진위가 가려지면 사료적 가치로서도 인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년여간의 자료준비기간 끝에 문을 여는 단재교육자료관은 앞으로 단재교육연수원 연수생은 물론 학생, 일반인에게도 상시 개방된다.

이와 함께 단재교육자료관에 전시된 모든 자료를 게재한 사이버단재교육실(http//cyber.danjae.org) 도 구축해 누구나 손쉽게 단재 관련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단재교육연수원 관계자는 "청원군 낭성면 귀래리에 있는 단재기념관과는 달리 단재교육자료관은 말그대로 단재 선생의 저서, 자료 등을 총망라한 연구자료실로 구성했다"며 "앞으로 단재 선생을 연구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일 개관식에는 이기용 충북교육감, 고규강 충북도교육위의장 등이 교육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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