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9시50분께 추락한 이 전투기의 조종사 K모 소령(35)은 다행히 비상탈출해 경미한 부상을 입고 부대내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현재 조사중이며 "민간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 "우선 엔진결함으로 사고원인을 추정 중이라 전군에 관련 전투기의 이륙도 중단 시켰다"고 전했다.

공군은 정확한 사고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훈련기와 수송기를 제외한 모든 전투기의 전술비행을 잠정 중단시켰다. 그러나 유사시를 대비한 초계 비행 전력은 유지키로 했다.

사고대책위는 지난 2002년 9월에도 충남·충주 사이에서 F-16C 전투기 1대가 추락한 적이 있어 일단 노후화로 인한 엔진결함이 원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투기는 지난 86년 F-16C/D 전투기가 도입된 이후 이번까지 모두 7대가 추락했다. F-16C 전투기는 전장 15M에 기폭 10M로  야간 저고도 항법장치와 공대공 미사일 무장능력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