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네쓰·키노피아·드림플러스 경쟁에 라마다프라자 호텔 가세

<새충청일보> 지역 극장가가 규모 확대를 통한 제 2의 시장싸움에 돌입했다.

수십년 운영되던 단일 상영관이 몇년 전부터 자취를 감춘 뒤 대규모 쇼핑몰이나 상가를 끼고 복합상영관이 극장가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관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지역 극장업계에 따르면 현재 상영중인 청주지역 복합관은 성안길 중심상권의 쇼핑몰인 쥬네쓰의 씨네마 8개관과 사창동 충북대 중문 중심의 키노피아 8개관, 가경동 고속터미널 인근 드림플러스의 엔이오씨네마 8개관등이 치열한 고객유치 경쟁속에 성업중이다.

이런 상황에 오는 4월초 오픈 예정인 특 1급에 21층 330실규모의 청주 율량동 라마다프라자 호텔에 부대시설로 영화관 SFX 11개관이 호텔과 같이 문을 열예정에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특히 라마다프라자호텔 영화관은 지역 최대규모로 북부권 고객 확보는 물론 시내권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약 2년간의 공사를 거쳐 건축될 청주 성안길 조흥은행 중앙지점자리 상가에도 메가박스 8개관이 입점할 예정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영화관 개점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처럼 경쟁이 치열해지자 기존 영업중인 극장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 쥬네쓰는 조흥은행 자리 복합관 입점을 염두에 두고 현재의 주차장 자리에 11개관을 추가로 개관하겠다고 벼르는 등 청주권 극장가가 신규 개점에 전력을 쏟고 있다.

이에대해 극장업계는 “대규모로 다양한 부대시설을 골고루 갖추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CGV나 메가박스 등이 밀려들 경우 지역업계는 상당히 힘들어 질 것”이라며 “청주는 극장이 없는 인근 진천, 보은, 괴산, 음성등에서 접근이 쉽고 영업이 잘되는 곳으로 정평이 나있어 너도나도 규모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형할인점이나 대규모 찜질방, 사우나 등이 최근 한판 경쟁을 붙은 것과 같이 극장가도 규모의 싸움이 본격화할 것으로 본다”며 “시장에서 스스로 퇴출되는 곳도 나올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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