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임시정부 등 활약하다 해방후 현지 농업 교수로 업적

 <뉴시스>국가보훈처가 올해 1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한 우근 유자명(友槿 柳子明. 1894~1985) 선생의 생가 복원이 추진된다.

충북 충주시는 선생이 태어난 이류면 영평리에 생가 복원과 함께 전시관 등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날 충주시청에서 열린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 기념식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발표하고 유자명 선생 생가복원 추진위원회를 결성, 본격적인 세부 추진계획 수립에 나섰다.

이와함께 시는 선생의 중국 독립활동 현지조사를 통해 다큐멘터리 CD도 만들어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선생의 아들 유전휘씨가 ‘나의 아버지 유자명’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이어 한상도 건국대 교수가 ‘우근 유자명 선생의 독립운동과 한중연대’라는 주제발표를 했다.

충주 출신인 선생은 충주공립보통학교를 나와 1916년 수원농림학교를 졸업한 후 상하이로 건너가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그는 신채호, 이회영 등과 가까이 지내면서 의열단 활동을 벌이면서 동방피압박민족연합회에에 참여했다. 또 조선혁명자연맹대표, 조선의용대 지도위원을 맡아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해방 후에도 선생은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호남농학원 교수로 일하며 중국의 벼농사와 원예학 발전에 공헌하다 현지에서 별세했다.

정부는 그에게 1968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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