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호남고속철 설명회 "철도X축 교통망 중심 확대 당연"

충북도는 19일 충북도의회 회의실에서 호남고속철 건설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하기 위해 국토연구원이 주관한 설명회를 통해 "오송역 규모를 서울역이나 부산역 등 시·종점 역 수준인 '특대역'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

도는 이날 "오송역사(驛舍)는 경부고속철 정차역에서 호남고속철과 분기되는 역으로 'X자형' 고속철도망 구축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달성할 수 있는 핵심 역"이라며 "장래 교통여건 변화를 충분히 반영해 역사 부지 및 정차장 규모를 국내 최대 규모로 격상해야한다"고 건의했다.

특히 고속철도간 환승은 물론 역세권 환승 주차장(Park and Ride), 경전철 노선, 충북선과 연결 등을 포괄하는 종합 환승센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시설계획 및 규모를 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당초 4홈 10선(호남철 2홈 4선, 경부철 2홈 6선)으로 계획된 오송역 시설계획을 6홈 14선(충북선 2홈 4선 추가)으로 확대하고, 승강장도 당초 4개소에서 6개소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오송역사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등을 고려하지 않고 수요를 예측해 천안아산역보다 수요가 적은 것으로 산정된 만큼, 수요 조사를 재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강원권과 철도망 연결을 위해 고속철도 오송역과 충북선을 '환승·직결 방안'을 새로 마련해줄 것을 건의했다.

건교부와 국토연구원은 이날 설명회 건의 내용 등을 토대로 자체 심의 등을 거쳐 2월 중으로 호남고속철 건설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