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입장 불변 속 하청지회도 법도민대책위 제안 거부

하이닉스·매그나칩 사태가 하청지회 조합원들의 장기간 단식과 상경투쟁 등으로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19일 열릴 노사정협의회에서도 이렇다 할 진전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와 민주노총, 하청지회 등에 따르면 17일 오전 하청지회 조합원들이 도청에서 사태해결에 사태 해결에 이원종 지사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이재충 행정부지사와 면담했다.

이 부지사는 이 자리에서 ▲법도민대책위에 상급단체(민주노총)는 참여하지 말 것 ▲천막농성장 주변 선전물을 철거할 것 ▲집회와 시위 등 대화를 해치는 행위를 하지 말 것 등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범도민대책위을 제안을 전달했다.

그러나 하청지회 측은 민주노총은 범도민대책위에 참여하지 않고 있지만 나머지 두 개안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거부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회사측 또한 노사정협의회의 당사자간 대화 권고에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며 '사법적 판단에 따르겠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19일 열릴 노사정협의회에서는 당사자 대화 권고를 다시한번 촉구 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청지회는 이 부지사 면담에서 오는 25일 까지 이원종 지사 면담과 설 명절을 맞아 조합원들에 대한 생계지원 등을 요구했으며 이 부지사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는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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