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의원 기준 유급화, 출마 기탁금 600만원 불과

<뉴시스>오는 8월 실시 예정인 제5대 충북교육위원선거가 벌써부터 출마자가 20명이 넘게 거론되는 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5일 교육계에 따르면 제5대 교육위원 선거를 앞두고 현직 교육위원을 비롯해 전현직 교육장, 교장급 등 20명이 넘는 인사가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교육위원 선거는 역대 교육위원 선거 가운데 경쟁률이 가장 높은 선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출마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장 큰 이유는 앞으로 교육위원도 광역의원에 준하는 연간 6000-7000만원의 세비를 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더구나 출마에 따른 기탁금도 600만원으로 교육감 선거나 기타 선거 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도 퇴임을 앞둔 고위직 교육계 인사들이 출사표를 던지는 이유로 분석됐다.

 4명의 교육위원을 선출하는 제1선거구의 경우(청주, 청원, 보은, 옥천, 영동) 고규강 교육위의장을 비롯해 김남훈 교육위부의장, 이기수 교육위원, 진옥경 교육위원 등 4명의 교육위원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퇴임을 앞둔 김전원 청주교육장, 김학성 청원교육장, 이승업 보은교육장, 정무 전옥천교육장, 김윤기 청원 부강초 교장 등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청주시내 사립학교 교원 1명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앞으로 선거가 다가오면 출마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경쟁률은 3대1을 넘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3명을 선출하는 제2선거구(충주, 제천, 단양, 음성, 진천, 괴산, 증평)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상일 교육위원, 성영용 교육위원 등 현역 교육위원 2명을 비롯해 전유근 전 단양교육장, 이철주 전 충주교육장, 강영희 전 충주교육장, 정태국 충주중교장, 김부웅 전 진천교육장, 김홍식 음성 수봉초 교장, 정세헌 청주 경덕초 교장, 이상기 전 도교육청 총무과장 등 10명이 거론되고 있다.

 현역 교육위원 가운데에서는 송대헌 교육위원만 유일하게 출마를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교육위원 선거는 현역 교육위원 가운데 몇명이 다시 5대 교육위원으로 입성할지 여부에 촉각에 모아지고 있다.

 교육계 인사들은 "이번 교육위원선거는 전현직 교육계 고위직이 대거 출마할 것으로 보여 교육위원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지연과 학연도 선거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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