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지도부 단식 8일째, 범종교계 의견수렴 가능성

하이닉스-매그나칩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단식 천막농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개신교 지도자들도 5일부터 지원농성에 나서기로 했다. 천주교 신성국 신부에 이어 개신교도 사태 해결에 동참함에 따라 지역 범종교계의 의견수렴이 가능할 전망이다.  

도내 3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범도민대책위는 5일 오후 3시 하이닉스-매그나칩 청주공장 정문 앞에서 하이닉스-매그나칩 문제 평화적 해결 촉구를 위한 개신교지도자 천막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하이닉스-매그나칩 원청회사와 하청지회 노동자들이 서로 대립과 투쟁으로 일관한지 1년이 넘었다”면서 “충북지방노동위원회와 충북도 노사정협의회가 발표한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권고안에 대해 지지와 환영의 입장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사측이 이러한 권고안을 받아들여 사태 해결을 위해 조속히 대화의 장으로 나와 성실히 교섭해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하며, 개신교지도자들이 천막농성에 돌입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장 직무대행 박순호 수석부지회장과 임헌진 사무국장은 지난 12월 27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해 9일째를 맞고 있다.

지방노동위원회와 충북도 노사정협의회는 양측에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권고했고 시민사회단체들로 범도민대책위를 통해 당사자가 대화를 촉구해왔다.  하지만 회사측은 외국계 회사인 매그나칩과의 관계, 원청-하청노조간 공식대화 부적절성 등을 들어 직접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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