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청주시장 청원군수 놓고 저울질, 정당도 원점에서

   
도지사 출마설에서 청원군수 출마 저울질, 충북과학대 학장 공모에 이르기까지 지역 정가에 화제를 뿌렸던 서규용(58) 전 농림부 차관이 원점으로 돌아가 다시 고민에 빠졌다. 충북과학대 학장 공모에서 2배수 후보로 도 인사위에 추천됐으나 ‘적임자가 없다’는 다소 당혹스러운 이유로 탈락한 뒤 처음부터 다시 생각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

새로 시작하는 만큼 도전의 분야도 모두 열려있다. 도지사, 청주시장, 청원군수 등 세 자리가 그 대상이다. 서 전 차관의 고향은 청원군 사주면 율량리로 훗날 청주시로 편입해 청주시 율량동이 됐으니 어디든 도전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서 전 차관은 정당 선택과 관련해서도 당초 열린우리당 도지사 후보를 바랐으나 지금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국민중심당 등을 놓고 실익을 저울질 하겠다는 입장이다. 결정의 시기도 2006년 1월 중순으로 그리 멀지 않았다. 서 전 차관은 중대한 결정의 기로에서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서 전 차관의 자서전 ‘꿈이 있는 곳에 희망이 있다’ 출판기념회는 2005년 12월29일 오후 3시 한국마사회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서 전 차관은 출마예정자로서 객지인 경기도 과천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 것에 대해 “연말이라 청주에서 행사를 가지면 서울에서 내려오기 힘들다”는 단순한(?) 이유를 댔다. “청주에서도 몇 사람 초청했다”는 부연도 덧붙였다. 서규용 전 차관은 농림부에서만 29년을 일하며, 농촌진흥청장, 농림부 차관을 역임한 뒤 한국마사회 상임감사로 3년 동안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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