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051210.

시장에 가면
장사꾼과 무엇을 사러 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장사꾼은 한 푼이라도 더 받으면 좋아하고
사는 사람은 한 푼이라도 덜 주고 사면 좋아합니다.

그러나 시장에는
물건을 팔고 사는 사람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은
모르는 이가 없을 터,
그래서 시장은 인생의 모든 것이
거기 다 들어있는 곳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오늘 아침 가만히 보니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그 어디나
시장의 논리가 북적대고 있음을 봅니다.
'앤생은 통속적'이라던 내 아는 벗의 말을
수긍하지 않으려 했는데
아무래도 오늘 아침에는 그 말을
접수해야 할 것 같은 세 불리함을 느낍니다.

오늘은 좀 더 많이 하늘을 보아야겠다고 중얼거리는데
문득 맑은 하늘 비친 고운 눈망울 하나 떠올리며
아침을 맞이합니다.
어제는 충북여자중학교에 가서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 그리고 자모회장님을 만났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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