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와 연구기능을 강화해 여성들이 찾는 여성회관 만들겠다”

박정희 전 충북도 여성정책관실 여성복지계장(53)이 충북도 여성회관장으로 취임했다. 최정자 전 관장의 후임으로 지난 13일 발령을 받은 박 관장은 충북도 실·국장들의 평가결과에 따라 최종 낙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회관장 자리를 놓고 후보자들간에 경쟁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이번에 행정사무관에서 서기관 직무대리로 승진까지 한 박관장은 일반직 여성공무원 중 최고위직에 오른 셈.
“후배 여성공무원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본보기가 되겠다”는 그는 여성회관의 변화 필요성을 의식한 듯 “시대에 맞는 명칭과 역할을 찾아 여성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여성회관을 만들겠다. 도여성회관의 90%가 청주시민인 점을 감안해 시 여성회관과 차별화를 꾀하고 시·군 여성회관이 필요로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는 일을 하는 한편 연구기능을 신설하고 싶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마디로 박관장은 여성회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정보와 연구기능을 강화, 여성들이 찾는 여성회관을 만들겠다는 것. 지난 69년 8월 단양읍사무소 호적계 직원을 시작으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그동안 단양군 가정복지과장, 음성군 사회복지과장, 증평출장소 장평지소장, 충북도 민원실 민원계장 및 여성복지과 여성복지계장 등 30여년 동안 도내 시·군 업무를 두루두루 섭렵했다. 도내 여성공무원 중에서는 고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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