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모든 자식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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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모든 자식들은...
  • 김태종 시민기자
  • 승인 2005.11.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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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한 생각, 051123.
오늘은 아이들이 제 삶의 언덕 하나를 넘어서는 날입니다.
해마다 이 무렵은 날씨까지 사나움을 떨어
그것이 삶의 한 고비임을 실감나게 하더니
오늘은 전에 없이 포근하게 아침이 열렸습니다.

가만히 앉아 손을 모으고 눈을 감습니다.
이 가늠질(試驗)이 저희들 인격의 가늠질이 아닌 것을
아이들이 알아채기를,
그래서 가늠의 결과에 상관없이 꿋꿋하게
이 나라의 기둥과 들보로 자라나기를 빌어봅니다.

어제 저녁에는
생일을 맞은 큰딸 아이가 제 식구들과 찾아왔길래
모처럼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말을 했습니다.
겉으로 드러내어 입으로 말하는 건 처음이지만
너희들은 이 애비의 희망이자 미래라고,
말을 해 놓고 나니 참 후련했습니다.

나머지 두 아이에게 말하지 않아도
큰 녀석이 언젠가는 내 말을 전해줄 거라 생각하여
이제 그 말을 다시 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어디 내 아이들만 그렇겠습니까?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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