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충북지부 "학교장에 전화걸어 신청종용 사례있다"

<뉴시스>전교조 충북지부는 17일 도내 5개 학교의 교원평가 시범학교 공모 신청과 관련  "교원평가 시범학교 신청과정에 충북도교육청이 지위를 이용해 부당하게 개입했다"며 시범학교 신청보고 즉각 중단과 관계자 문책을 촉구했다.

 전교조는 이날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체 조사결과 교원평가 시범학교 선정과정에서 도교육청이 직접 나서서 비밀리에 학교에 전화를 걸어 신청을 종용한 사실이 밝혀지는 등 비민주적이고 왜곡된 방식으로 시범학교가 선정됐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이같은 사례로 "청주 A고등학교는 교장이 도교육청의 전화를 받고 갑자기 투표를 진행하다 교사들의 반대로 신청이 무산됐고 증평 B중학교에서는 음성 C중학교가 이미 시범학교로 확정됐는데 한 학교만 신청하면 모양새가 좋지 않고 교육청 입장이 난처할 테니 우리 학교가 들러리를 서 주자는 얘기가 나도는 등 도교육청의 개입 없이는 할 수 없는 말들로 회유하고 종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교조는 비민주적이고 왜곡된 방법으로 시범실시 학교가 선정된 것에 대해 교육감과 관련자는 공개 사과하고 교육부에 대한 시범학교 신청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도내에서 교원평가 시범실시 학교에 공모한 학교는 영동 H초등학교, 음성 D중학교, 증평 J중학교, 충주 C고등학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17일 오후 2시 교원평가시범 학교를 일괄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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