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민언련, 2월 15일~3월 13일 보도량 및 내용분석 결과 공개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충북민언련)이 정우택 의원의 돈봉투 수수의혹 및 박덕흠 의원 보도와 관련 충북지역 10개 언론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정우택 의원 돈봉투 의혹과 관련 중부매일, 충북일보, 충청타임즈 등 3개 언론사의 보도량을 검색한 결과 중부매일은 총 17건, 충북일보는 3건, 충청타임즈는 12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본보는 32건 보도했다.

내용분석 결과, 돈 봉투 사건을 직접 취재한 보도물은 중부매일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충북일보는 단 1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민언련은 충북일보에 대해 “현역 국회의원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겨우 한 건의 보도로 체면치레를 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또 ‘국힘VS민주당’ 또는 ‘정우택VS카페업주’ 입장을 중계한 보도는 중부매일 5건, 충청타임즈 3건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충북민언련은 내용분석 결과 “정우택 의원의 입장을 따옴표로 묶어 그대로 전하는 등 정 의원에게 유리한 경향을 보인 기사가 다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CJB청주방송은 변재일·이종배 의원이 하위 평가자에 포함됐다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정 의원 돈봉투 의혹도 함께 언급하는 등 사건의 진실을 취재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2월 21일 뒤늦게 첫 보도를 한 KBS충북에 대해서도, 정당·당사자·경찰의 움직임을 전하면서도 사건의 진실은 취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덕흠 의원 보도와 관련해서는 CJB청주가 ‘당선 축하파티’, 출판기념회 마술공연 등 박 의원에게 제기된 여러 문제들을 상세히 정리한 반면 KBS충북과 MBC충북은 단신처리했다고 전했다.

박덕흠 의원을 보도한 종합일간지의 내용을 모니터한 결과 중부매일과 충북일보는 박 의원의 입장을 상세히 전했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민언련은 옥천신문이 박덕흠 의원의 당선 축하파티 보도와 함께 박 의원은 물론 민주당 후보의 정책질의 결과를 함께 보도, “두 후보의 견해를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며 “철저한 검증과 남김없는 의혹보도를 동시에 해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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