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이주배경학생 8058명 중 23% 차지
충북교육청, 한국어교육 등 13가지 사업 추진

충북교육청 제공.
충북교육청 제공.

 

지난 5년 동안 충북 지역에 거주하는 이주배경학생(다문화학생) 중 중도입국 학생과 외국인가정의 학생 수가 약 두 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에는 871명이었으나 2023년(4월 1일 기준)에는 1855명으로 늘었다.

이주배경학생은 국내 출생 학생과 중도입국 학생, 외국인가정의 학생으로 구분된다.

현재 충북에서 국내 출생한 이주배경학생이 많은 지역은 보은·옥천군 등이고 중도입국 또는 외국인가정의 학생이 많은 지역은 청주권이다.

11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충북에 거주하는 이주배경학생은 8058명으로 이중 국내 출생 학생은 5517명(68.5%)이다. 외국인가정 학생은 1438명으로 17.8%, 중도입국 학생은 417명으로 5.2%를 차지했다.

충북의 이주배경학생은 초등학생이 절반이 넘는 57%(4600명)를 차지했고 중학생은 21.8%(1754명), 고등학생은 10.9%(880명), 각종학교 학생은 1.7%(138명)다.

이에 충북교육청은 △한국어교육 강화 △다문화 친화적 학교 환경 구축 △진로 교육 강화 △다문화교육 지원체제 강화 등의 4가지 추진과제와 13개의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2학급이었던 다문화 정책학교 한국어 학급을 29학급으로 늘리고, 방학에는 한국어 캠프 등을 운영한다.

또 학생 대상 다문화이해 교육과 교사 대상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한다. 진로 교육 프로그램과 이중언어 강점 개발학교, 초·중학교 입학 전 적응과정인 ‘징검다리 과정’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도교육청은 이주배경학생 밀집학교를 대상으로 인력을 지원하고, 학급 정원을 조정하며, 기초학력 문항 번역 자료 제작 등 기초학력을 지원할 수 있는 컨텐츠를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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