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의회 제3회 모의의회 경연대회 개최
관내 9개 중학교 450여명 참가

음성군의회(의장 안병일)는 제4대 지방의회를 맞이하여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 및 위상에 관한 홍보를 통해 민주주의 꽃인 지방자치의 내실화를 기하고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확대하고자 4일 오전 음성군의회 본회의실에서 음성중학교를 비롯한 음성지역 9개 중학교 4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3회 모의의회 경연대회를 열었다.

이번 모의의회 경연대회는 음성지역 뿐 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나 갈 청소년들에게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 지방의회를 이해시키기 위해 마련하였으며, 각 학교당 15명의 학생들이 의회의장, 군수, 교육장, 의원 등의 배역을 맡아 진행했다.

전국적으로 처음 실시한 모의의회 경연대회는 올해로 3회째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방과 후 보충수업을 통한 사교육비 절감 방안’ 등에 대한 주제로 의안을 상정해 상호질의·답변하고 상정안건을 처리하는 형식으로 의회가 진행됐다.

학교별로는 삼성중학교에서 ‘학교내 청소년의 올바른 성 인식 확립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선안’을 주제로, 생극중은 ‘주5일제 수업 실시에 대한 건의안’, 감곡중이 ‘감곡중학교와 매괴중학교 통합안’에 관해, 대소중은 ‘건전한 교육 풍토조성을 위한 실천 결의문’, 매괴여중이 ‘청소년들의 학습 환경 개선안’음성중학교에서는 ‘학교내·외 환경 개선안’을 음성여중에서는 ‘방과후 보충수업을 통한 사교육비 절감 방안’을 무극중학교에서는 ‘인터넷상에서의 언어 폭력에 대한 징계 방법’ 한일중에서는 ‘개성을 존중하자(학생두발 자율화)’등을 상정안건으로 채택해 군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방불케하는 진지한 의사진행 발언 등으로 관련공무원 및 방청객들을 놀라게 했다.

군의회는 이같은 청소년 모의의회 경연대회가 학생 및 학부모에게 지방의회와 지방의원의 기능과 역할을 다소나마 이해시키고 관심도를 제고시킴은 물론 지방자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날 모의의회 경연대회 결과 최우수 학교에 대해서는 시상과 함께 100만원 상당의 음성사랑 상품권을 부상으로 제공하는 등 입상학교에 대한 시상 이 열렸다.? 또한 오는 11월 10일 참가한 학생 모두 청계천으로 견학을 통해 자긍심을 고취시킬 방침이며 책자를 발간 배부해 학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고 지방의회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제고할 방침이다.

이날 제3회 모의의회 경연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서로가 맡은 직책에서 안건을 상정하고 검토 의결하는 절차를 거치면서 지방의회의 역할이나 책임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며 “좀 더 열심히 공부해 사회가 요구하는 꼭 필요한 인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2회째 모의의회 경연대회에 참가하며 학생들에게 고향사랑 마음과 지방의회의 이해를 키워 준 생극중학교 이윤경선생이 안병일 군의장으로부터 공로패를 수여 받았다. 지난해에는 ‘학생생활규정내 교내 휴대폰사용 금지’에 관해 안건으로 참가한 무극중학교가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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