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여성의날 충북기획단, 4일~8일 기자회견 및 선전전 열어
“젠더갈등 이용해 정권 획득해 놓고”…윤 정부 여성정책 직격

3.8 여성의날 충북기획단은 4일 충북도청 앞에서 ‘3.8 세계여성의날 정신 계승 충북공동행동 기자회견’을 열었다.(충북기획단 제공)
3.8 여성의날 충북기획단은 4일 충북도청 앞에서 ‘3.8 세계여성의날 정신 계승 충북공동행동 기자회견’을 열었다.(충북기획단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젠더갈등을 이용해 정권 획득에 성공해 놓고 여성을 위한 정책이랍시고 내놓은 것은 출산·양육 장려정책, 여성노동권 후퇴 정책뿐입니다.”

 

3.8 여성의날 충북기획단(이하 충북기획단)이 4일 도청 앞에서 ‘3.8 세계여성의날 정신 계승 충북공동행동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여성 정책을 직격했다.

이들은 “여성노동의 문제는 임금을 덜 주고, 더 많은 노동력을 사용하려는 자본주의 체제를 떠받치는 국가 정책으로 인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OECD의 ‘2023년 성별 임금격차 보고서(이하 보고서)’를 언급하며, “2024년의 대한민국은 여전히 여성으로 살아가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 지수’는 전년 대비 6단계 하락한 (146개국 중)105위다. 성별 임금 격차는 31.1%로 27년째 골찌다. 즉 한국 남성 노동자 평균 임금은 339만 원이지만 여성 노동자의 평균 임금은 220만 원이다.

충북기획단은 “남성과 여성의 임금 차액은 119만 원에 달한다”며 “이런 구조 속에서 여성 노동자들은 저임금, 불안정노동, 빈곤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특히 “여성에게 강요되는 돌봄 부담 속에서 여성들을 더 단시간, 더 질 낮은 일자리로 내몰고 있고 돌봄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전체 취업자의 절반 수준에 그쳐 생계유지가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충북기획단은 모든 노동자들의 생존권·노동권·정치할 권리 쟁취투쟁을 다짐하며, △여성노동권 보장 △성별임금격차 해소 △성평등한 노동권 쟁취 △국가책임 돌봄 시스템 구축 △돌봄노동자 노동권 보장 등을 촉구했다.

 

 

한편 충북기획단은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오는 7일까지 충북도청, 서원대, 충북대, 청주대 앞에서 선전전을 연다. 또 6일 오후 5시에는 ‘여성노동자 이야기마당’을 개최하고, 8일 오후 2시에는 서울 혜화역에서 열리는 ‘3·8세계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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