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하루 처리용량 160t 규모 소각로 건설

 

자원관리센터 전경 (제천시 제공)
자원관리센터 전경 (제천시 제공)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제천시 자원관리센터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증설공사 시행사로 확정됐다. 이로써 제천시는 미뤄두었던 소각장 증설을 할 수 있게 됐다. 

총공사비 707억 원을 투입하는 해당 사업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시공업체를 물색해 왔으나 지난해 세 차례에 걸친 입찰에서 각각 1개 업체만 응찰하면서 모두 자동 유찰 처리되며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결국 제천시가 방법을 바꾸었다.

유찰 상황이 계속되자 시는 지방계약법에 따라 이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변경, 4차 입찰공고를 냈고 단독 응찰한 계룡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업체로 낙점했다.

사업 참가 자격심사를 거쳐 지난달 말 현장설명회를 연 제천시는 설계를 마무리하는 오는 7월 공사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2008년 건설한 지금의 생활폐기물 소각로는 하루 처리용량이 55톤에 불과하다. 제천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처리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태우지 못한 생활폐기물 50여톤을 매일 매립해 왔다.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2027년까지 하루 처리용량 160t 규모의 소각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부담 등 여파로 그동안 시공업체를 선정하지 못했다"면서 "새 소각로 증설을 완료하면 노후화한 기존 소각로는 폐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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