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전여옥 등 강사로 충북도당 정책개발 워크숍
충북도당이 기획한 야심작, 사실상 출마예정자 모임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11월18일~19일 보은군 속리산 유스타운에서 한나라당 소속 현역 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을 비롯해 한나라당 당적으로 출마를 원하는 인사들을 총 집결시켜 ‘정책 워크숍’을 갖는다. 공식 명칭은 정책 워크숍이지만 사실상 출마예정자들끼리 친목을 다지고 내년 지방선거 공약을 개발하기 위한 1차 출정식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참석인사들의 구성을 보아도 현역 단체장, 의원들 외에 당원협의회 간부, 정책개발위원 등인 현역 단체장, 의원 약 70명을 제외한 정책개발위원들은 사실상 내년 출마예정자들이다. 이들은 지방자치, 교육, 보건복지, 농수산 등 모두 22개 분과로 나눠 사전 정책토론을 벌이고 워크숍 과정에서 이를 공유할 계획이다.

정우택 전 의원 당직 없어 초청 제외

   
▲ 박근혜 한나라당대표
그러나 본인이 출마를 결심했더라도 특별한 당직이 없거나 정책개발위원이 아닌 사람은 초청되지 않았다. 총선 패배 이후 당을 탈당했던 N씨를 비롯해 지난 9월 입당한 정우택 전 의원도 이같은 경우에 해당된다. 물론 이들이 인사차 방문하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충북도당이 자체 기획한 행사지만 박근혜 대표를 비롯해 중앙당의 입심 좋은 강사들이 대거 출동한다.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전여옥의원이 '‘왜? 한나라당을 택했는가'라는 주제로 강의하는 것을 비롯해 이한구의원이 ‘경제’, 공성진의원이 ‘미래학’ 분야에 대한 강의를 맡는다.

토종 강사로는 이원종지사가 ‘충북발전의 전망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충북도당 송태영 사무처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주요 인사들과 신진 세력들이 서로 얼굴을 익히고 친목을 나누는 자리로 만드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면서 행사가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확대되는 것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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