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영재교육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 최종보고회’ 열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교육, 맞춤형, 진로·전공 연계 지원해야
소수 우수 학생 위한 교육→모든 학생 재능 탐색 및 발굴 교육

카이스트의 이성혜 박사가 ‘영재교육 중장기 발전 방안 정책연구 최종보고회’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충북교육청 제공)
카이스트의 이성혜 박사가 ‘영재교육 중장기 발전 방안 정책연구 최종보고회’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충북교육청 제공)

 

오는 2027년 충북 오송에 AI바이오 영재학교 설립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충북의 AI바이오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영재교육 중장기 발전방안이 제시됐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재능 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하고, 모든 학생들이 영재교육에 참여해 재능계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선교육 후선발을 확대해야 하며, ‘소수의 우수한 학생’을 위한 교육에서 ‘모두를 위한 재능 탐색 및 발굴 교육’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 맞춤형 교육을 운영하고, 에듀테크 등을 활용한 효율적인 영재교육 체제 구축, 관련 분야 전공 및 진로 연계 교육 기반 및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같은 의견은 8일 충북교육청에서 열린 ‘영재교육 중장기 발전방안 정책연구 최종보고회’에서 나왔다.

정책연구 기관인 카이스트의 이성혜 박사는 이날 연구 결과 발표를 통해 충북 중장기 영재교육 비전을 ‘미래 사회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창의적 인재 양성’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목표는 ‘열정, 도전, 협력을 통해 재능을 발견하고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열린 영재교육’이다. 영재교육 개념이 기존 소수의 우수한 학생만을 위한 교육에서 모든 학생들로 확대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성혜 박사는 연도별 세부 추진 계획도 설명했는데, 이 박사에 따르면 우선 2024년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재능 탐색 프로그램 운영 ▲재능 탐색 및 발굴 영재교육 공감대 형성 ▲AI·BIO 특화 교육과정 운영 ▲영재교육 담당 교원 지원체계 강화 등으로 기틀을 다진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는 ▲선교육 후선발을 통한 영재교육 진입 기회 확대 ▲지역 기관 간 교육 협력을 통한 AI·BIO 교육 활성화 ▲데이터 기반 성과 평가 및 전략을 수립한다.

2028년에는 AI·BIO 영재교육원 설립과 온라인 및 첨단 기술 교육환경을 구축한다.

이성혜 박사는 “이번 연구가 충북의 영재교육 발전과 충북 내 많은 학생들이 AI 바이오 영재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책연구는 ‘2027년 AI 바이오 영재학교 설립 확정’과 ‘제5차 영재교육진흥종합계획 시행’ 등으로 영재교육의 환경 변화 및 차세대 과학기술 리더 인재의 양성 필요에 따라 진행됐다.

도교육청은 이번 연구가 충북 영재교육의 청사진을 제안하고, 충북만의 특성을 반영한 영재교육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윤건영 교육감은 “이번 연구가 충북 내 AI바이오 인재 발굴의 초석이 되길 바라며, 충북의 영재들이 우수한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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