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금식 의원, 행감·회기 중 골프, 이장단과 해외여행
“골프도 지역 의정 활동, 지역 의견 듣기 위해서”
민주당, “노 의원 변명은 스스로를 더 비루하게 만들 뿐”

 

출처 MBC충북.
출처 MBC충북.

 

국민의힘 소속 충북도의원이 회기 중에 골프를 치고 해외여행까지 다녀온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6일 성명을 통해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MBC충북은 노금식 의원(국힘·행정문화위원장·음성군 제2선거구)이 행정사무감사가 한창 진행될 당시 충주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2주 뒤에는 해외여행까지 다녀왔다고 보도했다.

충북도의회 규칙상 도의원은 회기 중 공무상 국외출장을 나갈 수 없고, 국힘은 선출직 공직자들에게 근무시간에 골프를 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노 의원은 행감 기간에 골프를 치고, 자신의 지역구인 음성군 생극면 이장단과 함께 5박 6일 일정으로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것이다.

이에 노 의원은 “골프 모임 때문에 감사를 중단한 건 아니다. 지역민들하고 쳤으니 골프도 지역 의정 활동”이라는 입장을 내놨고, 해외여행 또한 “지역 의견을 듣기 위해서”라고 해명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선출직 공직자의 역할을 망각하고 규칙을 위반한 것도 모자라 골프도 지역 의정 활동이라는 노 의원의 변명은 스스로를 더 비루하게 만들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노금식 의원의 일탈 행위가 보도되자마자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즉각 약속했다. 그런데 오늘까지도 아무런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며 “시간만 흐르면 이 또한 잊혀지리라 생각하는 것인가? 국민의힘 충북도당과 충북도의회의 책임감 있는 대응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노금식 의원은 본인의 일탈 행위에 대해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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