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청주시지역위원회, 은행 대출금리 인하 촉구
“은행은 고금리로 벌어들인 수익 사회에 환원하라”

진보당 충북도당 청주시지역위원회는 6일 오전 농협은행 충북영업본부 앞에서 은행 대출금리 인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진보당 충북도당 제공)
진보당 충북도당 청주시지역위원회는 6일 오전 농협은행 충북영업본부 앞에서 은행 대출금리 인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진보당 충북도당 제공)

 

국내 5대 은행이 지난해 사상 최대의 이자 이익을 거둬들인 가운데 진보당 충북도당 청주시지역위원회가 은행 대출금리 인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국민들의 이자 부담은 2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해 52%나 늘어나, 식비마저 줄이고 있는 상황임데도 은행들은 고금리 정책으로 쉽게 돈을 벌어 임직원들에게 성과급과 퇴직금 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수 언론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NH농협·우리은행)의 지난해 이자 이익은 총 36조 2071억 원으로 2020년 26조 7102억 원, 2021년 29조 7098억 원 이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은행원들의 평균 연봉 또한 2020년 9840만 원에서, 2021년 1억 422만 원, 2022년 1억 1006만 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진보당 청주시지역위원회는 “농협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은 즉시 대출금리를 인하해 고금리로 벌어들인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국민들의 가계부담을 줄여야 한다”며 고통분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어 유럽 각국에서 횡재세가 적용되고 있는 사례를 들며, “정부는 은행에 ‘횡재세’를 부과해 은행의 과도한 이자 수익을 환수하여 가계부채에 신음하는 서민을 위한 금융복지 재원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는 지난달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심의하는 등 지난주부터 ‘횡재세’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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