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김포-서울 편입 ‘메가 서울’ 찬성 발언 지적

 

 

13일 더민주충북혁신회의(이하 혁신회의)는 성명서를 내고 “충북의 인구소멸이 악화하는 와중에 메가서울에 찬성하는 김영환 지사의 입장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경기도 김포시 서울 편입 당론은 총선을 위한 치고 빠지는 떳다방”이며 “지방소멸과 인구소멸을 가속화시키는 국가균형발전의 포기 선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지자체장들도 김포-서울 편입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정치쇼라고 비판했고, 홍준표 대구시장 역시 반시대적 발상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달 8일 SNS에 "지방분권의 핵심은 수도권 인구를 지방으로 어떻게 리쇼어링 하느냐의 문제"라며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으나, 하루 뒤인 9일 ‘김포시 서울 편입은 수도권 내 인구 이동이기 때문에 충청권 메가 시티와 방향이 다르다’며 입장을 바꿔 논란이 됐다.

혁신회의는 “작년 기준 우리나라 100대 기업 본사 중 86%, 국내 총 인구의 50.5%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며 “228개 지자체 중 118개가 소멸 위험 지역, 51개는 고위험 지역”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충북에선 제천시, 충주시, 음성군이 소멸위험 지역이고 단양군, 괴산군, 옥천군, 보은군, 영동군은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혁신회의는 “김영환 지사는 충북지사로서의 정체성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발언을 사과하고 반분권, 반균형 정책인 메가서울 반대입장을 표명하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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