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혐오범죄·오송참사 등 지역 의제 16건 수록

 

청주여성시민매거진 '떼다'에 수록된 기사. (충북민언련 제공)
청주여성시민매거진 '떼다'에 수록된 기사. (충북민언련 제공)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충북민언련)이 청주여성시민매거진 ‘떼다’ 2호를 발행했다.

충북민언련에 따르면 ‘떼다’는 시민 참여형 매거진으로 지난해 11월 창간호를 발행한 뒤 올해 10월 2호가 발행됐다.

2호 매거진은 총 300부가 인쇄됐으며 실물 매거진은 내년도 2월 24일까지 진행되는 펀딩을 통해 수령할 수 있다.

떼다는 ‘첫 발을 떼다’, '여성이 입을 떼다', '차별의 꼬리표를 떼다'라는 모토로 지역 여성들이 발행의 전 과정에 참여했다.

가장 앞 순서로 실린 ‘묻지마 범죄가 묻지 않은 것’에서는 최윤종 너클 여성살해 등 여성을 노린 범죄가 여전히 묻지마 범죄로 치부되는 현실에 대해 8명의 여성이 쓴 글이 실렸다.

‘스쿨미투 세대, 대담하다’에서는 스쿨마투 세대인 기자가 또 다른 스쿨미투 세대를 인터뷰했다.

시리즈 기획에는 네 컷 만화 ‘청주에서 비혼 여성으로 살다’와 ‘자기만의 방’에는 동성 파트너와 결혼해 살고 있는 ‘에고’의 공간이 실렸다.

‘대학교는 여성에게 안전한 공간일까?’라는 주제로 ‘백래시 파도 거스르며 우리는 간다’, ‘온라인 공론장마저 빼앗긴 여성 대학생들’ 두 편의 기사가 실렸다.

또한 △오송참사, 각자도생이 아닌 동병상련으로 △교권 너머에 교사의 인권과 노동권이 있다 △혁신 혹은 상식, 차별 없애는 에어로케이 항공사 △낙태죄 가고 영아살해죄 오다 등 지역 의제를 다룬 16건의 기사가 실렸다.

편집인을 맡은 충북민언련 계희수 활동가는 “올해는 여성 혐오범죄, 교사들이 괴롭힘으로 목숨을 끊고, 오송참사를 비롯해 시민들이 숨지는 사건이 연이어 벌어졌다”며 “재정 문제로 인해 2호 발행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지만, 충북여성재단의 지원금을 받아 매거진이 제작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충북민언련은 매거진의 지속적인 발행을 위해 펀딩을 통해 실물 매거진을 배포할 방침이다.

실물 매거진은 충북민언련 홈페이지의 펀딩 페이지를 통해 배송 받을 수 있으며, PDF판도 함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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