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회 중봉충렬제’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옥천군 안남면 표충사와 관성회관 일원에서 열린다.

중봉충렬제는 임진왜란 당시 왜인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의병장 조헌 선생과 의승장 영규대사의 호국정신을 추모하기 위한 것으로 1976년부터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매년 주최하고 있다.

중봉 조헌선생은 1592년(선조 25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기허당 영규대사와 함께 의병과 승려를 모아 청주성을 탈환하고 이후 충남 금산전투에서 1만 5000여 왜군과 싸우다 칠백의사와 함께 순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남면 도농리에 위치한 표충사에는 조헌 선생의 위패와 영정이 있고 오른쪽 언덕 위에는 묘소와 신도비가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중봉충렬제는 13일 11시 30분 조헌선생 추모제향을 시작으로 오후 2시에는 관성회관 문화교실에서 중봉 조헌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하준 중봉조헌선생선양회 이사장이 좌장을 맡고 주용성 성균관대 연구교수, 이진영 옥천향토사연구회장이 주제발표를 한다. 토론자로는 조종용 임진란 정신문화선양회 부회장과 김종구 충북도립대학교 교수가 참여한다.

14일 오후 2시 30분에는 관성회관 강당에서 팔백의승과 의승장 영규대사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다례재가 옥천불교사암연합회 주관으로 열린다.

이외에도 문화교실 회원전, 허수아비 만들기축제, 인문학 캠페인 아이러브포엠의 시전시회 등 연계행사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