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여울고·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 공동으로 미디어 수업 진행
“1인 미디어 시대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능력 키워야”

은여울고 학생들이 영상제작을 위해 촬영하고 있는 모습.(은여울고 제공)
은여울고 학생들이 영상제작을 위해 촬영하고 있는 모습.(은여울고 제공)

 

치유형 대안학교인 은여울고등학교에서 교사와 미디어 전문강사가 협업으로 미디어수업을 진행, 학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6일 은여울고에 따르면 지난 8~9월 진행한 미디어 수업에서 은여울고 교사들과 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 강사들은 8회에 걸쳐 수업을 설계하고 진행했다. 교사들은 수업주제를 정하고 기획했으며, 미디어 전문강사들은 교사들이 미처 하지 못하는 전문적인 내용을 보강했다.

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영상 제작법, 미디어 리터러시, 영상 미디어의 역사 등에 대해 공부하고 시나리오를 구성했으며, 팀별로 촬영과 편집을 하는 등 실제 영상제작에도 참여했다.

먹방(먹는 방송)을 직접 제작한 김다니엘 학생은 “강사님께서 지나치게 자극적이지 않고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선을 잘 지켰다고 말씀해 주셨고, 편집 능력이 지금 바로 크리에이터를 해도 되겠다고 하셔서 뿌듯했다. 친구들과 즐겁게 역할을 나눠서 촬영을 하게 되어 좋았다”고 전했다.

한세라 학생은 “미디어를 볼 때 내용 뿐 아니라 제작자를 알아야 제작의도를 제대로 알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수업소감을 밝혔다.

이번 수업을 추진한 문성효 교사는 “1인 미디어 시대에 학생들이 새로운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 제작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는 과정”이라고 수업을 소개했다.

PD이자 미디어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임승택 씨는 “학생들이 진지하게 수업에 임하고 즐거워해서 보람 있었고, 이런 수업이 일반 학교에서도 많이 확대됐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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