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후동행카드와 같은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 고민해야”

청주충북환경련 제공.
청주충북환경련 제공.

 

9월 22일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청주시는 시내버스·자전거를 중심으로 한 전면적인 대중교통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기질과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화석연료 체제의 전면적인 전환이 무엇보다 필요하지만, 청주 자체의 대기오염물질을 줄이는 것 또한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시내버스와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청주충북환경련)은 이날 성명을 내고, “청주시는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와 같은 대대적인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는 지하철, 시내버스, 마을버스, 공공자전거를 적은 비용으로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권을 말한다. 이는 이미 독일과 스웨덴에서 추진된바 있고 큰 호평을 받았다. 서울시는 이를 본 따 기후동행카드를 곧 출시할 계획이다.

청주충북환경련은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은 청주와 같은 도시지역에서 추진하기 좋은 기후위기 대응 정책”이라며 “시내버스와 자전거를 중심으로 대중교통 체계를 개편하고 혼잡통행료 징수, 대중교통 전용지구 지정, 도심 자전거 도로 설치 등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청주시 버스 수송 분담률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18%에 그치고 있다”며 “청주시내 도심에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서 출퇴근 시간을 비롯해 일상적으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청주지역의 자전거 도로는 일반 도로에 설치되어 있지 않고, 하천에만 설치, 여가와 운동용으로만 활용되고 있다.

청주충북환경련은 “다만 지하철을 건설하려면 수 조원에 달하는 비용이 투입되어야 하고 공사 기간 동안의 교통지옥, 오염물질 배출 등의 문제도 있다”며 “현재 논란인 청주 지하철 건설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시내버스와 자전거가 중심이 된 대중교통 체계 개편이 세계적인 흐름이고 청주가 나가야할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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