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6시30분 김수현드라마아트센터에서 ‘1975! 김상진’ 상영

 

박정희 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반유신 투쟁을 했던 김상진 열사를 청주에서 스크린으로 만난다.

(사)김상진기념사업회 충북상영위원회, 충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미래포럼, 서울대·충북대·청주대·서원대 민주동문회는 30일 오후 6시30분 김수현드라마 아트센터에서 장편 다큐멘터리 ‘1975! 김상진’을 상영한다.

다큐 상영과 함께 식전공연, 안병권 감독과의 대화도 있을 예정이다.

김상진 열사는 서울대 농대 68학번으로 1975년 4월 11일 학생 300여명과 함께 학원 민주화, 반유신 투쟁 시국 성토대회를 열었고, 대회 중 자결을 시도했다. 병원으로 옮겨져 두 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다음날 결국 숨졌다.

박정희 정권은 곧이어 긴급조치 9호를 선포했고, 이는 거센 반유신 투쟁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사)김상진기념사업회 충북상영위원회는 “1972년 10월 유신 쿠데타에 온몸으로 항거한 김상진 열사가 다큐멘터리로 우리에게 왔다. 지금 우리의 민주주의는 어떻게 세워졌는가”라고 반문하며 “지금 우리는 민주와 자유, 민권과 주권을 농락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안병권 감독은 베를린 인디영화제 5월 감독상을 수상했고, ‘1975! 김상진’은 2024 페스티벌 상영작으로 공식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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